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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날 이레말 - 영어 14 스테디셀러 씨글래스 언박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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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이레말’은 이레에 맞추어 일곱 가지로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생각을 말에 슬기롭고 즐거우면서 곱게 담아내는 길을 밝히려고 합니다. 이레에 맞추어 다음처럼 이야기를 폅니다.
달날 - 의 . 불날 - 적 . 물날 - 한자말 . 나무날 - 영어 . 
쇠날 - 사자성어 . 흙날 - 외마디 한자말 . 해날 - 겹말

 

숲노래 우리말

영어 손질

 

ㄱ. 스테디셀러steady sel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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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디셀러(steady seller) : 오랜 기간에 걸쳐 꾸준히 잘 팔리는 책

steady seller : 스테디셀러. 오랜 기간에 걸쳐 꾸준히 잘 팔리는 책

ステディ-セラ-(steady seller) : 스테디셀러

​꾸준하게 읽히거나 팔린다면 ‘꾸준책·꾸준하다’라 하면 됩니다. 오래도록 읽히거나 팔리는 셈이니 ‘오래책·오랜책’이라 할 수 있어요. 즈믄해를 이을 만하다고 여긴다면 ‘즈믄책’이라 해도 될 테고요. ㅅㄴㄹ

최근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은 《초역 니체의 말》 같은 ‘초역 시리즈’도 마찬가지입니다

→ 요새 꾸준히 자리잡은 《간추린 니체 말》 같은 ‘간추린 꾸러미’도 마찬가지입니다

→ 요새 오래책으로 자리잡은 《추림 니체 말》 같은 ‘추림 꾸러미’도 마찬가지입니다

《도쿄의 편집》(스가쓰케 마사노부/현선 옮김, 항해, 2022) 27쪽

 

 

ㄴ. 씨글래스Sea glass

​씨글래스 : x

씨글라스 : x

Sea glass : 유리몽돌. 바닷가에 버려진 유리가 파도에 의해 마모되어 조약돌처럼 둥그러진 유리돌

シ-グラス(sea glass) : ガラスびんなどの破片が波にもまれ、角がとれて磨りガラス狀の小片になったもの。ビ-チコ-ミングの對象となる。ビ-チグラス。

​물살이나 물결을 받는 돌은 조금씩 닳거나 깎입니다. 어느새 몽글몽글하게 바뀌어요. 돌뿐 아니라 유리도 몽글몽글 바뀌는데, 영어로는 ‘씨글래스(씨글라스/Sea glass)’나 ‘비치글래스(비치글라스/Beach Glass)’나 ‘글래스비치(글라스비치/Glass Beach)’라고 합니다. 우리말로 하자면 ‘바다몽돌·바다조약돌’이라 할 만합니다. 몽글몽글 닳거나 깎인 돌이라 ‘몽돌’이에요. ‘물결몽돌·물결조약돌’이나 ‘물살몽돌·물살조약돌’이라 해도 어울립니다. ㅅㄴㄹ

인터넷에서는 셀 수 없이 많은 씨글라스 활용법이 있으니

→ 누리판에는 바다몽돌을 다루는 길이 셀 수 없이 있으니

→ 누리밭에는 바다조약돌을 살리는 길이 숱하게 있으니

→ 누리바다에는 물살몽돌을 누리는 길이 잔뜩 있으니

《우리가 바다에 버린 모든 것》(마이클 스타코위치/서서재 옮김, 한바랄, 2023) 99쪽

 

 

ㄷ. 언박싱unboxing

​언박싱 : x

unboxing : 언박싱 (새 상품을 개봉하고 사용해 보는 것)

オンバクッシン : 英語のUnboxing(アンボクシング)というスラングに由來する言葉。新しく購入した製品を開封し箱から取り出す一連の行爲のこと意味す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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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러미를 연다면 ‘열다’라 합니다. 끌르기도 하고 풀거나 뜯기도 합니다. 영어로는 ‘unboxing’이요, 요사이에 우리말 아닌 영어로 ‘언박싱’을 말하는 분이 부쩍 늘었어요. 그러나 ‘끌르다·열다·풀다·타다’라 하면 됩니다. ‘뜯다·벗기다·벌리다·떼다·따다’라 하면 되어요. ‘선보이다’라 해도 어울립니다.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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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상자 언박싱 나도 좋아한다는 것

→ 꾸러미 열기 나도 좋아한다

→ 받은 꾸러미 뜯기 나도 좋아한다

《북적이지 않는 꽃의 질서》(문젬마, 시산맥, 2023) 1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