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이레말’은 이레에 맞추어 일곱 가지로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생각을 말에 슬기롭고 즐거우면서 곱게 담아내는 길을 밝히려고 합니다. 이레에 맞추어 다음처럼 이야기를 폅니다.
달날 - 의 . 불날 - 적 . 물날 - 한자말 . 나무날 - 영어 .
쇠날 - 사자성어 . 흙날 - 외마디 한자말 . 해날 - 겹말
숲노래 우리말
나무날 이레말 - 리허설rehearsal
리허설(rehearsal) : 연극·음악·방송 따위에서, 공연을 앞두고 실제처럼 하는 연습
rehearsal : 1. 리허설, 예행연습 2. 예행연습(과 같은 경험·일) 3. (이미 이야기된 내용의) 반복
リハ-サル (rehearsal) : 리허설, 방송·연극·영화 촬영·음악 연주 따위의 무대 연습, 총연습
앞으로 선보이기 앞서 미리 손발을 맞춥니다. 곧 내보이려고 찬찬히 몸을 풀어요. 앞으로 잘 해내려고 곰곰이 보면서 해봅니다. 이러한 몸짓이나 일을 두고 영어로는 ‘리허설’, 한자말로는 ‘예행·예행연습’인데, 우리말로는 ‘맛보기·맛선’이나 ‘먼저하다·미리하다’나 ‘풀다·몸풀기·손풀기’라 하면 되고, ‘손맞춤·발맞춤’이나 ‘해보다’로 그리면 됩니다.
ㅅㄴㄹ
리허설은 이제 끝났어
→ 맛보기는 이제 끝났어
→ 몸풀기는 이제 끝났어
→ 장난은 이제 그만해
《4번 타자 왕종훈 38》(산바치 카와/정선희 옮김, 서울문화사, 1998) 43쪽
리허설 때 무대 위로 올라가 사진을 찍을 때는 행여
→ 손맞출 때 자리로 올라가 찰칵 찍다가 얼핏
→ 발맞출 때 판에 올라가 찰칵하다가 문득
→ 미리할 때 마당에 올라가 찍다가 자칫
《인연의 향기》(이은주, 오픈하우스, 2012) 81쪽
리허설을 한 팀이 맞춰 놓은 세팅 그대로 첫 무대를 시작하면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 미리 해본 이들이 맞춘 그대로 첫 자리를 열면 좋기 때문이다
→ 손맞춤을 한 곳이 해놓은 그대로 첫 마당을 열면 차분하기 때문이다
→ 미리 손을 맞춘 곳이 꾸민 그대로 첫 판을 열면 느긋하기 때문이다
《직업으로서의 음악가》(김목인, 열린책들, 2018) 78쪽